
봄비
-고정희
가슴 밑으로 흘려보낸 눈물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은 이뻐라

순하고 따스한 황토 벌판에
봄비 내리는 모습은 이뻐라
언 강물 풀리는 소리를 내며
버드나무 가지에 물안개를 만들고

보리밭 잎사귀에 입맞춤하면서
산천초목 호명하는 봄비는 이뻐라
거친 마음 적시는 봄비는 이뻐라
실개천 부풀리는 봄비는 이뻐라

오 그리운 이여
저 비 그치고 보름달 떠오르면
우리들 가슴속의 수문을 열자
봄비 찰랑대는 수문을 쏴 열고
꿈꾸는 들판으로 달려나가자

들에서 얼싸안고 아득히 흘러가자
그때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하리
다만 둥그런 수평선 위에서
일월성신 숨결 같은 빛으로 떠오르자

내게 쓰는 편지

-펌 글-
나 자신에게 편지를 쓴다는 것이 조금
쑥쓰럽지만 옛날생각을 하며
젊었을 적엔 손편지를 많이 써 봤는데
올한해 도 여러가지 일이 참 많이 일어났고
열심히 살았다고 스스로 생각하는데
되 돌아보면 조금은 아쉬운점도 많은 한해
갔군요
뭔가 계획된것을 다 못 이뤄 조금은 아쉬운점도
있는것 같고 그러나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는것같기도 하네요
내년에는 이 어려운 상황이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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