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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제76주년◆

천인발 2021. 8. 14. 10:58

 

하루 20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정부가 시위 자체를 당부했지만, 광복절 연휴 첫날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종로, 서대문, 용산 등 대규모 집회 예고…경찰, 불법시위 강행 시 엄정 대응 방침

14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서울 도심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대표인 국민혁명당을 비롯해 민주노총, 진보성향 시민단체인 8·15대회 추진위원회 등의 단체가 집회와 1인 시위를 진행한다.

국민혁명당은 이날 오전 6시부터 16일 오후까지 서울역~서울시청~동화면세점~세종문화회관 일대를 경로로 하는 '1천만 국민 걷기운동'을 진행한다.

민주노총은 서대문과 서울역, 서울역사박물관 일대에서 200명 규모의 '한미전쟁연습중단' 1인 시위를 한다.

8·15추진위는 서대문구 독립문공원과 용산구 국방부, 종로구 안국역과 종로3가 일대에서 1000여명이 참여하는 '평화대행진' 1인 시위를 진행한다.

1인 시위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가능한 집회 및 시위 형태지만, 경찰은 같은 단체에 속한 다수 인원이 충분한 간격을 두지 않고 '변형된 1인 시위'를 할 경우 불법이라고 경고했다. 법원도 일부 단체의 집회금지 통고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최근 연이어 기각했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최대 186개 부대를 동원해 대응할 방침이다. 이날부터 시계와 한강교량, 도심에 81개 임시검문소를 세워 참석자 집결과 시위용품 반입을 차단할 방침이다. 종로와 사직로, 세종대로 등을 통과하는 노선버스의 경로 우회 및 인근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 등 교통통제도 실시한다.

경찰은 시위를 강행할 경우 방역당국과 함께 해산절차에 착수하고, 주최자와 주요 참석자에 대한 사법처리를 검토할 계획이다.

경찰은 집회에 따른 시민 교통불편을 우려해 통행안내 경찰관 176명을 배치해 우회로를 안내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안국역~경복궁역, 종각역~서울역사박물관 사이에 14일부터 이틀간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한편 지난 9일 기준 경찰이 금지를 통고한 연휴 기간 집회 및 시위는 316건으로, 예상 참석자는 41개 단체에 약 12만명 규모로 파악된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연일 2000명대 안팎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 속에 보수·진보 단체들이 광복절 연휴 서울 도심에서 집회·행사를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4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보수·진보 단체들은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서울 도심에서 다양한 형태의 집회를 열 계획이다.

경찰과 서울시는 불법집회를 차단·해산하고 관련자를 처벌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주최 단체들은 불법집회가 아니라고 맞서며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어 충돌이 예상된다. 광복절 연휴 기간, 400건 넘는 집회가 서울시에 신고됐지만 경찰은 모두 금지 통고한 상태다.

하지만 국민혁명당은 광복절 연휴 서울 도심에서 ‘문재인 탄핵 1천만 1인 시위’ 행사를 개최하겠고 밝힌 상태다. 이들은 서울역과 서울시청, 동화면세점, 세종문화회관 등 도심을 도는 행사를 열 것으로 전해졌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광훈 목사가 지난 5월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가칭) 국민혁명당 창당 선언 기자회견’에서 창당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5.31

지난 9일 기준 경찰이 금지를 통고한 광복절 연휴(14~16일) 집회·시위는 총 316건(41개 단체)이다. 이들이 신고한 참여 인원은 12만명 이상이다.

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