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록자 불견산(逐鹿者 不見山)이란
‘사슴을 쫒는 자,
산을 보지 못한다’
는 뜻이다.
남송시대 허당 지우 선승의
허당록(虛堂錄)에
나오는 말이다.
원문은 ‘축록자불견산
확금자불견인’
(逐鹿者不見山
攫金者不見人)이다.
‘사슴’을 쫓는 사람은
‘산’을 보지 못하고,
‘돈’을 움켜쥔 사람은
‘사람’을 보지 못한다는
의미다.
명예나 욕심,
그리고
재물을 탐 내는 사람은
인간의 도리를 지키지 못하고
바로 눈앞의 위험이나
불의(不義)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 있으니, ‘
보다 크고 길게 보라’는
주문이다.
나아가 큰 일을
도모하려는 사람은
눈 앞의 작고 사사로운 일에
연연하지 말라는
교훈도 담겨 있다.
최근 부동산 정책이나
여야 정치권의 대치 문제 등을
두고 논객들이 ‘축록자 불견산’이란
말을 자주 인용하고 있다.
큰 그림이나 일관성 없이
그때 그때 비판을 모면하기 위한
땜질식 처방에 급급하는
경제 수장들은 물론
국가대계를 세우지 못하고
정쟁에만 치중하는
구태 정치권에 대한 따끔한
충고인 셈
'일반계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수하는 비결🌺🍁<0811> (1) | 2023.08.10 |
---|---|
오늘의 명언 -거짓말<0821> (1) | 2023.08.09 |
8월 10일 말복 (0) | 2023.08.09 |
流水不復回(유수불복회)<0808> (0) | 2023.08.05 |
늙지 마세요<0807> (0) | 2023.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