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계시판

인생은 기차여행과 같다<0611>

천인발 2021. 6. 7. 19:32

 

인생이란?

보이지 않는 승차권 하나 손에 쥐고

떠나는 기차여행과

같습니다.

 

 

연습의 기회도 없이

한번 승차하면 시간은 거침없이

흘러 되 돌지 못하고 절대 중도에

하차할 수없는 길을

떠나지요.

 

 

가다보면 강아지풀이

손 흔드는 들길이며 푸른 숲으로

들러진 금빛 모래사장으로

눈부신 바다도 만나게 되며

 

 

밝은 아름다움이 주는

행복감들 속에서도 때로는

어둠으로 찬 추운 터널과

눈 보라가 휘날리는 매서운 길이며

 

 

때로는 뜨겁게 숨 막힐 듯한

험한 길을 지나갈 때를

맛보기도 합니다.

 

 

허나 고통과 막막함이

느껴지는 곳을 지난다고 해서

우리의 손에 쥐어진 승차권을

내 팽개쳐 버리거나

찢어버릴 수는 없는 거겠지요.

 

 

지금 빛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목적지에도 채

도착하기 전에는

 

 

승차권을 찌어버리고

중도하차 하려는 인생은

어리석다 할 수 있겠지요.

인내하며 가야겠지요.

 

 

어려운 터널을 통과하고 나면

지금보다 더욱 더 아름다운

햇살이 나의 머리맡에 따스하게

내릴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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